세기의 이혼 9 SK 최태원,“35년의 내조, 아버지의 300억이 만든 SK… 남편은 바람으로 갚았다” - 노소영, 1조 3800억의 눈물
“지난 30여 년, 꺾인 꽃처럼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아이들을 지키고, 짓밟힌 저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이 어둡고 긴 터널을 헤쳐나가려 합니다. 법의 엄정한 심판에 감사드립니다.” 2024년 5월 30일.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에게, 그의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 원, 위자료로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혼 재산 분할 액수. 하지만 이 숫자는 단순한 돈의 액수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 재벌 총수의 아내로,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딸로 살며 겪어야 했던 35년간의 배신과 설움, 그리고 마침내 법으로부터 자신의 기여를 인정받은 한 여성의 눈물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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