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 11 아드난 카쇼기, “13명의 정부(情婦)와 다이아몬드, 8억 7천만 달러짜리 내 눈물의 대가였죠” - 세계 최고의 무기상과 아내 소라야 카쇼기, 세기의 이혼
“그는 저에게 다이아몬드를 사주면서, 동시에 다른 여자들에게도 똑같이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는 남자였어요. 저는 그의 수많은 소유물 중 하나였을 뿐, 진정한 아내는 아니었습니다.” 1980년, 전 세계는 한 이혼 합의금 액수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무려 8억 7천4백만 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조 원이 훌쩍 넘는,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었습니다. 이 돈의 주인공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세계 최대 무기상, ‘세기의 장사꾼’ 아드난 카쇼기와 그의 영국인 아내, 소라야 카쇼기였습니다. 사람들은 소라야를 ‘세상에서 가장 비싼 대가를 받은 아내’라 부르며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8억 7천만 달러라는 숫자는, 한 여성이 잃어버린 13년의 청춘과, 남편의 끝없는 배신 속에서 흘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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