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39💔 정신병 남편의 지옥, 제 목숨 값은 0원이라네요
"판사님, 그의 병이 모든 걸 용서한다면, 지난 10년간 제 고통과 아이의 상처는 어디서 보상받아야 합니까?"지킬앤하이드, 약을 끊은 남편이 악마로 변하는 순간수진(가명, 41세)의 남편, 민준(가명, 43세)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였습니다. 평소에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했으며, 2011년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들의 좋은 아버지였습니다. 수진은 그런 민준을 사랑했고, 2010년 결혼했을 때만 해도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진 것 같았죠. 그들의 행복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남편이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과 충동조절장애 진단을 받으면서부터였습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수진은 절망하기보다 남편을 더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내가 곁에서 지켜주고 함께 이겨내야지.' 그녀는 남편의 병을 ..
더보기
이혼소송 13 "그래, 바람피웠어. 그래서 뭐, 어쩔 건데? "
바람피우고 큰소리치던 남편, 위자료 5천만 원에 무너진 날"그래, 바람피웠어. 그래서 뭐, 어쩔 건데? 너만 입 다물면 아무 문제없어."남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내 의심이 사실이 된 순간, 무너지는 가슴을 붙잡고 추궁하는 내게 돌아온 것은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었다. 일말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눈빛에는 오히려 나를 향한 경멸과 짜증만이 가득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이건 단순한 배신이 아니구나. 내 지난 10년의 결혼 생활, 내 사랑, 내 믿음, 내 모든 것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구나. 🎭 완벽했던 가면, 거짓된 평화2012년, 우리는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했다. 다정하고 유능한 남편, 토끼 같은 아이, 그리고 안락한 우리 집.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내 사진 속에서 우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