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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이혼

세기의 이혼 15 BET 로버트 존슨, “흑인 최초의 억만장자 부부, 남편의 외도로 끝났죠” - 아내 쉴라 존슨, 4억 달러의 독립 선언 “사람들은 저를 로버트 존슨의 ‘아내’라고만 불렀습니다. 하지만 BET는 제 아이디어와 땀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저는 단순한 아내가 아니라, 명백한 공동 창업자였습니다. 이혼은 고통스러웠지만, 마침내 제 목소리와 제 자신을 되찾게 해 준 해방의 과정이었습니다.” 2001년, 미국 사회는 역사적인 탄생을 목격했습니다. 흑인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즉 BET(Black Entertainment Television)를 미디어 대기업 바이어컴에 30억 달러에 매각하며, 미국 최초의 흑인 억만장자 부부가 탄생한 것입니다. 바로 로버트 존슨과 쉴라 존슨. 그들은 흑인 커뮤니티의 희망이자 성공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성공의 정점에서, 32년간 이어져 온 그들의 파트너십은 이미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 더보기
세기의 이혼 14 멜깁슨, “남편의 추락, 4억 달러로도 위로받지 못한 26년의 침묵” - 로빈 무어, 멜 깁슨 이혼의 진실 “멜 깁슨은 훌륭하고 헌신적인 아버지입니다.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나 저에게 단 한 번도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습니다.” 2010년, 할리우드가 온통 한 남자의 추악한 스캔들로 들끓을 때였습니다. 멜 깁슨이 여자친구 옥사나 그리고리예바에게 퍼부은 욕설과 살해 협박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며 세상은 경악했습니다. 모두가 그를 ‘가정 폭력범’, ‘괴물’이라며 비난할 때, 놀랍게도 그를 변호하고 나선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26년간 그의 아내였고, 당시 이혼 소송 중이던 로빈 무어였습니다. 그녀는 왜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남자를 위해 그런 말을 해야만 했을까요? 2011년, 두 사람의 이혼이 최종 마무리되며 로빈이 받은 재산 분할 액수는 무려 4억 2천5백만 달러(당시 약 5천억 원). 할리우.. 더보기
세기의 이혼 13 “빌 게이츠까지 증인으로 세운 남편, 21년 동업자에게 4억 6천만 달러를 던졌죠” - 웬디 맥코, 세기의 이혼 “우리는 함께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시절부터, 저는 그의 비전을 믿고 제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성공의 정점에서, 그는 저를 단지 돈을 요구하는 전처로 만들려 했습니다. 이것은 제 역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1997년, 미국 시애틀의 한 법정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단순히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증인석에 앉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친구이자 미국 통신 산업의 거물, 크레이그 맥코의 이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었습니다. 크레이그 맥코는 21년간 함께 무선 통신 제국 ‘맥코 셀룰러(McCaw Cellular)’를 건설한 아내, 웬디 맥코와 이혼 소송 중이었습니다. 웬디가 최종적으로 받게 된 .. 더보기
세기의 이혼 12 AS모나코 구단주, “4조 5천억짜리 판결이 6천억으로… 남편의 요트 파티, 내 23년의 대가였죠” - 엘레나 리볼로블레바, 세기의 이혼 “그는 자신의 젊은 여자친구들을 다른 재벌 친구들과 요트 위에서 공유했습니다. 그에게 결혼이라는 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 굴욕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2014년 5월, 스위스 제네바 법정은 전 세계를 향해 충격적인 판결을 내놓았습니다. 러시아의 ‘비료왕’이자 프랑스 축구 구단 AS모나코의 구단주,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에게 그의 아내 엘레나에게 재산의 절반인 45억 달러(약 5조 원)를 지급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이 탄생하는 순간. 23년간 남편의 성공을 묵묵히 내조하고 그의 끝없는 외도를 견뎌온 한 여성의 인내가 마침내 보상받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은 기나긴 싸움의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1년 뒤, 항소심 재판부는 이 금액을 6억 .. 더보기
세기의 이혼 11 아드난 카쇼기, “13명의 정부(情婦)와 다이아몬드, 8억 7천만 달러짜리 내 눈물의 대가였죠” - 세계 최고의 무기상과 아내 소라야 카쇼기, 세기의 이혼 “그는 저에게 다이아몬드를 사주면서, 동시에 다른 여자들에게도 똑같이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는 남자였어요. 저는 그의 수많은 소유물 중 하나였을 뿐, 진정한 아내는 아니었습니다.” 1980년, 전 세계는 한 이혼 합의금 액수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무려 8억 7천4백만 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조 원이 훌쩍 넘는,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었습니다. 이 돈의 주인공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세계 최대 무기상, ‘세기의 장사꾼’ 아드난 카쇼기와 그의 영국인 아내, 소라야 카쇼기였습니다. 사람들은 소라야를 ‘세상에서 가장 비싼 대가를 받은 아내’라 부르며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8억 7천만 달러라는 숫자는, 한 여성이 잃어버린 13년의 청춘과, 남편의 끝없는 배신 속에서 흘려야 .. 더보기
세기의 이혼 10 “18조 제국을 함께 세웠더니, 1조원짜리 수표로 나를 모욕했다” - 수 앤 아널, 석유왕의 아내가 겪은 배신 “26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불어난 18조 원의 재산 중, 6%도 안 되는 금액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과연 공정한가요? 저는 이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2015년 1월, 전 세계 언론은 한 장의 수표 사진에 경악했습니다. $974,790,317.77. 센트 단위까지 꼼꼼하게 손으로 쓰인,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에 달하는 이 수표는 미국 석유업계의 전설적인 인물, ‘오일 타이쿤’ 해롤드 햄이 그의 전처 수 앤 아널에게 보낸 재산 분할금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수 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천문학적인 금액이 적힌 수표를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 돈을 받고 내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돈의 액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자의 투정이 아니었습니.. 더보기
세기의 이혼 3 캣우먼, 조슬린 와일덴스타인 “날 고양이 괴물로 만든 건 남편인데, 돌아온 건 총구였죠” 38억 달러의 눈물 “판사님, 저는 이 돈을 성형수술에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 얼굴을 보세요. 이 얼굴을 만든 건 바로 저 남자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저를 버리겠다니요.” 1999년, 뉴욕 법정은 한 여성의 절규로 술렁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캣우먼’, ‘와일덴스타인의 신부’, 혹은 ‘성형 중독에 빠진 사치스러운 여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조슬린 와일덴스타인.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부호 가문 중 하나인 와일덴스타인 가의 며느리였습니다. 남편 알렉 와일덴스타인과의 이혼 소송 끝에 그녀가 손에 쥔 돈은 무려 38억 달러(현재 가치 환산 시 약 7조 원 이상). 역사상 전무후무한 액수였지만, 돈의 액수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녀의 얼굴, 그리고 그 얼굴에 얽힌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세상.. 더보기
세기의 이혼 1 빌게이츠 아내 “내 이름과 인생을 되찾는 것, 그게 760억 달러의 진짜 의미였죠” - 멜린다 게이츠 “이 관계 안에서는 더 이상 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었어요. 우리가 가졌던 신뢰, 그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 있었죠.” 2021년, 세상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27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한 곳에 쏠렸습니다. 바로 ‘얼마를 받을까?’였습니다. 언론은 연일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이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쏟아냈습니다. 최종적으로 멜린다에게 돌아간 금액은 약 7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0조 원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액수였습니다. 하지만 숫자의 장막 뒤에 가려진 한 여성의 고통과 결단에 주목하는 이는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