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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40👹 술만 마시면 괴물, 10년 폭력 남편의 몸값 1500만원 "판사님, 제 10년은, 아이의 상처는 정말 1500만원짜리밖에 안 되는 건가요?"두 얼굴의 남편, 술잔에 잠긴 악마선화(가명)의 남편, 경민(가명)은 술을 마시지 않을 땐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2011년 결혼했을 때만 해도 그는 평범하고 성실한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다정한 얼굴 뒤에는 술이라는 방아쇠로 격발되는 잔인한 폭력성이 숨어 있었습니다. 결혼 생활 10년, 선화에게 집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공포의 공간이었습니다. 모든 불행은 술자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나하게 취해 들어온 날이면, 경민은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왜 전화를 안 받았어?", "오늘 표정이 왜 그 모양이야?" 그의 말에 대꾸라도 하면 곧바로 고성이 터져 나왔고, 고성은 이내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더보기
세기의 이혼 3 캣우먼, 조슬린 와일덴스타인 “날 고양이 괴물로 만든 건 남편인데, 돌아온 건 총구였죠” 38억 달러의 눈물 “판사님, 저는 이 돈을 성형수술에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 얼굴을 보세요. 이 얼굴을 만든 건 바로 저 남자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저를 버리겠다니요.” 1999년, 뉴욕 법정은 한 여성의 절규로 술렁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캣우먼’, ‘와일덴스타인의 신부’, 혹은 ‘성형 중독에 빠진 사치스러운 여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조슬린 와일덴스타인.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부호 가문 중 하나인 와일덴스타인 가의 며느리였습니다. 남편 알렉 와일덴스타인과의 이혼 소송 끝에 그녀가 손에 쥔 돈은 무려 38억 달러(현재 가치 환산 시 약 7조 원 이상). 역사상 전무후무한 액수였지만, 돈의 액수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녀의 얼굴, 그리고 그 얼굴에 얽힌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세상.. 더보기
이혼소송 39💔 정신병 남편의 지옥, 제 목숨 값은 0원이라네요 "판사님, 그의 병이 모든 걸 용서한다면, 지난 10년간 제 고통과 아이의 상처는 어디서 보상받아야 합니까?"지킬앤하이드, 약을 끊은 남편이 악마로 변하는 순간수진(가명, 41세)의 남편, 민준(가명, 43세)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였습니다. 평소에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했으며, 2011년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들의 좋은 아버지였습니다. 수진은 그런 민준을 사랑했고, 2010년 결혼했을 때만 해도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진 것 같았죠. 그들의 행복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남편이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과 충동조절장애 진단을 받으면서부터였습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수진은 절망하기보다 남편을 더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내가 곁에서 지켜주고 함께 이겨내야지.' 그녀는 남편의 병을 .. 더보기
이혼소송 38 🤬 수년간 때려놓고 "위자료 천만원 많다"는 남편의 항소... 저는 두 번 죽었습니다. "'피고(남편) 항소장 접수.' 1심에서 가정폭력을 인정받고 받은 위자료는 고작 천만원이었습니다. 그 돈으로 제 멍든 세월을 보상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긋지긋한 싸움을 끝내고 싶어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 천만 원마저 아깝다며, 제게 항소라는 또 다른 폭력을 가해왔습니다." 남편의 주먹 아래서 숨죽여 살았던 수년의 세월. 저는 용기를 내어 가정폭력의 굴레를 끊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 법원은 그의 죄를 인정했지만, 제 고통의 무게를 고작 위자료 1,000만 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억장이 무너졌지만, 이제라도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그 판결을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반성은커녕, 그 돈이 너무 많다며 항소했습니다. 제 상처의 값을 흥정하려는 그의 뻔뻔함에, .. 더보기
이혼소송 37 🤮 뻔뻔한 남편의 항소 "너도 잘못했잖아"... 제 승리는 상처뿐입니다 "'피고(남편) 항소장 접수.' 법원에서 온 문자 한 통에, 1심 승소의 안도감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외도를 저질러 가정을 파탄 낸 것도 모자라, 그는 이제 와서 '너도 잘못했다'며, 위자료 2천만 원이 과하다며 항소까지 한 것입니다. 그의 배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심 법정에서 남편의 부정행위가 인정되고, 그가 유책배우자라는 판결을 받았을 때, 저는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죗값을 치르는 대신, '너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혼 소송 항소라는 더러운 진흙탕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결국 항소심에서도 법은 제 손을 들어주었지만, 제 마음에 남은 것은 승리의 기쁨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의 재판을 거치며 너덜너덜해진 마.. 더보기
세기의 이혼 2 아마존, 제프 베조스 “내 25년의 헌신, 문자 한 통에 무너졌다” - 아내 매켄지 스콧, 380억 달러의 품격 “나는 내 금고가 텅 빌 때까지 나눔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19년 1월, 전 세계가 한 부부의 이별 소식에 들썩였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조스와 그의 아내 매켄지 베조스(현 매켄지 스콧)의 25년간의 결혼 생활이 막을 내린다는 발표였습니다. 사람들의 첫 번째 질문은 ‘왜?’였고, 두 번째 질문은 ‘그래서 얼마?’였습니다. 곧이어 터져 나온 언론 보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제프 베조스의 외도, 상대는 아내의 지인이었던 방송인 로렌 산체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은밀한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되며 세상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순간에 ‘세계 최고 부자의 아내’에서 ‘불륜으로 이혼당한 비운의 조강지처’가 된 매켄지. 세상의 모든 동정과 조롱이 그녀에게.. 더보기
이혼소송 36 😭 남편 외도 위자료 1500만원, 억울해서 항소했는데… 법원은 제 편이 아니었습니다. "'원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차가운 판결문 속 단 한 줄이 제 마지막 희망을 짓밟았습니다. 남편의 배신에 대한 1심의 위자료 1500만원이 너무도 억울해서, 저는 모든 것을 걸고 다시 한번 법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법은 끝내 제 손을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부정행위로 시작된 이혼 소송. 1심 법원은 남편이 명백한 유책배우자라며 제 손을 들어주었지만, 제 상처에 매긴 가격은 고작 1500만원이었습니다. 저는 그 숫자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 무너진 삶과 자존심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소를 결심했습니다. 더 높은 법원이라면 제 억울함을 알아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고등법원은 제 .. 더보기
이혼소송 35 🤮 "스트레스 풀려고" 성매매한 남편… 제 모멸감의 값은 1500만원? "남편의 신용카드 내역서에는 낯선 여자의 이름 대신, 'OO 유흥주점', 'XX 단란주점' 같은 상호들이 가득했습니다. 그의 배신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럽고 추악한 돈거래, 성매매였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남자의 아내가 아니라, 성병의 위험에까지 노출된 기만당한 동거인이었습니다." 남편의 외도가 다른 여자와의 사랑이었다면 차라리 덜 비참했을까요? 그의 배신은 감정이 없는 돈거래였습니다. 그는 '사회생활이다', '스트레스 해소일 뿐이다'라는 비겁한 핑계 뒤에 숨어 습관적으로 유흥업소를 드나들고 성매매를 했습니다. 그의 더러운 행적을 알게 된 순간, 제 결혼은 신뢰의 파탄을 넘어 깊은 모멸감과 역겨움의 구렁텅이로 떨어졌습니다. 이 추악한 배신에 대해 제가 제기한 이혼 소송. 법원은 남편.. 더보기